['한국은 좁고 세계는 넓다' 충북 글로벌기업을 찾아서]⑤ 음성 국제전기㈜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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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국제전기 대표이사 / 사진 홍승태 기자
- 김선호 국제전기 대표이사 “AX 통한 회사 경쟁력 강화할 것”
- 매출 2024년 900억→2025년 1천425억원 ‘껑충’
“AX(AI 전환)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변압기 제조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46년 10월 한국 최초의 변압기 제조업체 ‘국제변압기제작소’로 처음 출범한 ‘국제전기’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2001년 충북 음성군 금왕읍 신개천로 98로 본사를 옮긴 국제전기는 25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세계 변압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오늘도 전 직원들과 밤낮없이 고민하고 있다.
김선호(49) 국제전기 대표이사는 22일 인터뷰에서 “국제전기가 8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산업 변화와 위기를 넘어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기술 개발에 대한 ‘집념’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설립 이후 자체 기술로 변압기 제작을 시작한 회사는 한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관련 산업과 제품에 필요한 기술을 끊임없이 확보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선호 국제전기 대표이사 / 사진 홍승태 기자
국제전기는 변압기 전문 제조업체로 △배전용 변압기 △패드마운트 변압기 △전력용 변압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AI 산업과 데이터센터의 성장,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및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를 배경으로 글로벌 변압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회사 전체 매출의 약 70%가 미국에서 발생할 만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이 밖에 철도차량용 변압기 분야에서도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 국내 유일의 철도차량용 변압기 제작사로서 고속철도와 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변압기를 공급하며 국내 철도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해외 철도 프로젝트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회사 제품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음성 본사를 비롯한 300여명의 직원들과 김 대표의 노력 덕분에 회사 매출은 2024년 약 900억원에서 지난해 1425억원까지 상승했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 신개천로 98에 위치한 국제전기 전경 / 사진 국제전기 제공
김 대표는 “수출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등 유관기관의 맞춤형 정보 제공과 1대 1 컨설팅이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뜻깊게도 국제전기는 한국무역협회와 창립 연도가 같다. 이 자리를 빌려 창립 80주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국제전기는 지역 인재 채용과 사회 공헌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역기업으로서 충북도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충북대 등과 교류하며 취업설명회, 채용 연계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며 “회사가 위치한 음성군의 각종 행사와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 주민들과도 교류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인재 채용과 산학협력,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이어가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지역 상생과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국제전기가 최근 가장 집중적으로 추진 중인 과제는 바로 ‘AX’다. 김 대표는 “산업 전반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국제전기는 이를 단순한 유행과 기술 트렌드가 아닌 앞으로의 기업 경쟁력과 격차를 결정할 중요한 변화로 보고 있다”며 “이에 기존 ‘전산실’을 ‘AX추진실’로 개편, 관련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조직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2~3년 동안 AX를 얼마나 빠르고 체계적으로 기업 내부에 내재화하느냐에 따라 기업 간 경쟁력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질 것”이라며 “회사는 이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 고객 대응력을 한 단계 높이고 이를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선호 국제전기 대표이사 / 사진 홍승태 기자
끝으로 그는 “회사가 오랜 역사를 보유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밤낮없이 고생하는 직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변압기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동양일보 / 홍승태 기자 / 2026년 7월 22일 (기사 원문보기)

